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01%) 오른 3만3852.5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31포인트(0.16%) 내린 395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5.72포인트(0.59%) 내린 1만983.78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685%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75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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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 하락, 여행·에너지주 강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0.90%, 0.60% 하락했다.
반면, 다우와 보잉은 각각 2.32%, 2.03% 올랐고, 캐터필러는 1.21%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이 각각 2% 이상 오르는 등 항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크루즈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나이키와 페덱스도 각각 1.22%, 2.66% 올랐다. UPS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각각 2.76%, 2.35% 상승했다.
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APA가 3.62% 오른 가운데, 옥시덴탈과 셰브론은 각각 1.28%, 1.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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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예측 어려운 상황" 예의주시━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2023년까지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다음달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굳힐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U.S뱅크의 빌 노시 선임투자 디렉터는 "시장의 시선은 3분기 실적에서 12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요인 쪽으로 옮겨간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백미러를 보는 것보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경기침체를 우리 경제의 기본 시나리오로 만들기 위해 충분히 많이 그리고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한 변동성과 리스크 프리미엄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벨에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케빈 필립 파트너는 "연준의 긴축조치,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기업 수익 전망은 향후 12개월 동안 주식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지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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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코로나 시위도 '변수'━
이날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시장은 결국 정부가 코로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하그리브스 랜드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투자분석가는 "중국 경찰이 대규모 시위를 일단 진정시킴으로써 주식시장이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최고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노인들의 백신접종률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백신 확대 정책이 성공하기까지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시장은 이같은 좋은 소식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나는 그것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1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 등이 맞물려 작용하면서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00달러(0.46%) 오른 1748.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1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0% 오른 106.7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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