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협적이고 무례" 한국 女관중 앞 달려가 포효한 가나 남성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11.29 23:0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가나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 가운데 한 가나 남성이 관중석에 앉아 있는 한국 여성들 앞에서 포효하며 조롱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당시 관중석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이날 가나는 전반 24분 첫 골을 넣고, 34분에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이 후반 13분, 16분에 연속골을 넣어 따라잡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가나는 빠른 공격을 이어가면서 후반 23분 또다시 골망을 흔들며 역전했다. 이후 한국은 추가로 주어진 10분 동안 가나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가나 축구 팬들은 말 그대로 경기 결과에 열광했다. 특히 한 가나 남성은 전반 34분에 골을 넣은 모하메드 쿠두스 선수가 후반 23분에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곧바로 뒤를 돌아 나란히 앉아있는 한국 여성 관중 3명을 쳐다봤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어 손가락을 들어 한 골이 추가됐다는 것을 격하게 표현했다. 이 남성은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길 수 있다! 알고 있냐"고 외친 뒤 목에 두른 머플러를 한국인 여성들 눈앞에 펄럭였다.

또 손가락으로 3-2 점수를 재차 표시하면서 여성들의 면전에 대고 소리 질렀다. 가나 관중에 둘러싸인 이 여성들은 멋쩍은 웃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머리 장식을 한 여성은 이 남성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듯 웃으면서 엄지를 치켜올려 득점을 축하해줬다.

하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가나의 승리를 자랑하듯 여성들을 향해 기쁨을 포효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사악하다", "패배한 나라의 팬들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 불필요하다", "너무 무례하다", "한국 팬들의 대처가 어른스럽다", "이겼어도 겸손을 유지해라", "저럴 것까진 없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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