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의 선전을 예언해 '인간문어'로 불리고 있는 영국 공영방송 BBC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이 또 한 번 한국에 표를 던졌다. 한국이 '대어' 포르투갈을 잡고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튼은 28일(현지 시간) BBC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한 예언을 내놨다. 여기서 한국이 포르투갈에 1대0으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서튼은 또 같은 조의 우루과이가 가나를 2대1로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튼의 예측대로만 된다면 한국이 우루과이를 골득실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오른다.
서튼은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티켓 경쟁을 끝냈지만 1위 자리에서도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르투갈은 다음 경기를 브라질과 치를 위험을 무릅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들의 골득실이 (현재 조 2위인) 가나보다 3점 더 높기 때문에 도박을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일부 선수들을 쉬게 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한국에게는 기회가 될 것"고 설명했다.
H조 2위는 16강에서 G조 1위와 만나는데, 현재 G조 1위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다.
앞서 서튼은 조별리그 1차전 주요 경기 결과를 적중시키며 '인간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1대1 무승부를 예측했는데, 스코어는 달랐지만 결과가 맞아 떨어졌다. 특히 지난 23일 일본과 독일전에서는 2대1 스코어까지 정확히 맞추며 일본의 승리를 내다봐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현재 H조 3위(승점 1·득실차 -1)에 올라있다. 1위는 포르투갈(승점6?득실차3), 2위는 가나(승점3?득실차0)다. 4위는 우루과이(승점1·득실차-2)다.
한국은 16강행을 위해 남은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기더라도 우루과이가 가나에 패배하면 16강행이 무산된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가나와 골득실을 따져야 해 한국이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포르투갈전은 다음달 4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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