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편의점 활짝…우루과이전 때보다 가나전 때 더 잘 팔렸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2.11.29 11:02
CU가 지난 28일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을 맞아 CGV 압구정에서 준비한 실내 단체 응원전에서 축구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이 국내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 이어 두번째 경기인 가나전에도 특수를 누렸다. 집에서 경기를 응원했던 집관족부터 광화문에서 거리 응원을 펼친 사람들까지 편의점을 찾아 먹거리 등을 구매하면서다.

29일 CU에 따르면 가나전이 열린 지난 28일 주요 상품 매출은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2주 전(14일) 대비 최대 3.3배 뛰며 평소보다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맥주 229.0%,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 주류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술과 함께 동반구매가 높은 안주류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 116.6% 매출도 증가했다.

이는 1차전 우루과이전 때보다 최대 35%포인트 더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람을 대비하기 위해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 30.8%, 생수 32.5%, 에너지음료 39.2%, 탄산음료 42.7% 마실거리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스낵 55.7%, 디저트 41.7%, 라면 34.0% 올랐다. 편의점 후라이드 치킨 매출은 55.4% 껑충 뛰었다.


매출은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피크를 찍으며 평소 대비 95.5% 치솟았다. 아울러 비가 오는 날씨에도 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로 하루 만에 우비가 전국적으로 4000장 가량 판매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세븐일레븐의 매출은 지난 14일 대비 △치킨(80%) △스낵(70%) △오징어(100%) △맥주(150%) △무알콜맥주(200%) △탄산음료(50%) 등 신장했다.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전체 매출은 30% 증가했으며 우산과 우비는 4만5000% 판매량이 늘었다.

이마트24도 지난 14일 대비 맥주가 2.3배, 닭강정 등 간편 안주류가 2.4배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막걸리가 33%, 족발, 머릿고기 피자 등 냉장/냉동 안주류가 96%, 과자류 60%, 음료 46% 등으로 주류와 안주류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광화문 거리응원 주변 3개점 매출은 △맥주(131%) △와인(93%) △용기면(63%) △음료(52%) △빵류(45%)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린 월드컵이지만 국민들의 응원 열기가 경기를 할수록 뜨거워지며 편의점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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