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가나전의 주심 앤서니 테일러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악플을 남겼다.
류승룡은 29일 테일러의 SNS에 '문어 이모티콘' 세 개를 남겼다. 앞서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온 주심의 판정 논란을 겨냥한 댓글로 풀이된다.
류승룡의 댓글에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창엔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말보다 이모티콘이 딱이다", "유명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악플", "화끈하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다만 일부는 과도한 '악플 테러'를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테일러의 SNS는 한국어로 된 악플로 도배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인신공격은 하지 말아달라", "경기 관련된 내용으로만 비판하자"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테일러는 앞서 가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우리 대표팀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는데도 경기를 종료해 논란이 됐다.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등 중요한 찬스가 나오면 인플레이를 마무리하고 경기를 종료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가나는 선수의 부상으로 추가시간 일부를 소비했다.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대표팀은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퇴장당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날 가나에 2대3으로 패하면서 남은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포르투갈전은 다음달 4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규정에 따라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벤치는 물론 라커룸에도 출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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