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증손녀, 태국 1위 재벌가 장남과 결혼…시어머니도 한국계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11.28 18:03
김구 선생의 손자 고(故) 김휘씨의 차녀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짜른폭판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의 장남이 지난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가 태국 최대 재벌 그룹 회장의 아들과 결혼했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김구 선생의 손자 고(故) 김휘씨의 차녀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짜른폭판그룹)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의 장남이 지난 26일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양가 어머니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미국 유학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다가 결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스위스의 한 금융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CP그룹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마크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신부는 미국 웰즐리대를 졸업하고 싱가포르의 IT기업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CP그룹은 2대에 걸쳐 한국 신부를 맞이하게 됐다. 수파낏 회장의 부인인 마리사(한국명 강수형) CP그룹 특별고문도 한국계다. 마리사 특별고문은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미국 뉴욕대에서 유학하다 수파낏 회장과 만나 결혼했다.

신부의 어머니는 고 한상태 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의 딸이다.

결혼식에는 한국과 태국 측 하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태국 왕실에서도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P그룹은 태국에서 식료품, 농업, 사료, 오토바이, 금융, IT, 무역, 플라스틱, 제약, 부동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P그룹이 보유한 CP푸드는 세계 최대 사료 생산업체다. 또한 태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 트루(True)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매출이 650억 달러(8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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