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며 3주 만에 장중 '5만전자'가 됐다.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 역시 동반 하락마감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48%) 내린 6만100원에 마치며 가까스로 '6만전자'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2% 가까이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되며 '6만전자'가 붕괴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5만전자'가 된 것은 지난 7일 이후 3주 만이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000원(2.35%) 내린 8만3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다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리며 코스피 시가총액 4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SK하이닉스 매도상위 창구는 제이피모건, 골드만삭스,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기관이 다수 차지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에 설비투자 규모가 줄줄이 축소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 랠리가 있다면 낙폭이 컸던 반도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여전히 펀더멘털 상 리스크는 상승하고 있어 기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더 떨어질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순자산 기준 밸류에이션은 1.2배로 추가 하락 폭이 제한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가 13만3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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