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전기차 도전은 '진짜' 실수?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2.11.29 06:30

중국 언론에서 샤오미 전기차 사업에 대한 부정적 소식 또 나와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옆에선 레이쥔 샤오미 회장/사진=레이쥔 트위터
스마트폰에서 기적을 일군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전기차 도전이 난관을 거치고 있다. 2024년 양산 목표도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28일 지에미엔신문에 따르면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샤오미 전기차 사업이 중단됐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샤오미 관계자는 전기차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전기차 진출을 선언한 이후 샤오미는 전기차 투자를 확대해왔다. 지난 23일 샤오미가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전기차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8억2900만 위안(약 1530억원)이며 올해 1~3분기 누적 투자금액은 18억6500만 위안(약 3450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전기차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 왕샹 샤오미 총재도 3분기 실적발표 후 개최된 컨퍼런스 콜에서 2024년 샤오미 전기차 양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전기차 사업 투자가 샤오미 그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자율주행 능력이 샤오미 전기차를 둘러싼 시장 우려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자율주행 테스트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해당 부서의 직원이 샤오미 전기차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연봉으로 스카우트된 직원들이 속속 샤오미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은 전기차 브랜드들이 기존 경쟁 구조를 뛰어넘기 위해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샤오미 역시 자율주행 영역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지난 8월 강연에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며 이미 500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을 구성했으며 2024년까지 자율주행 선두 진영 진입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의 자율주행 개발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2030년이 돼야 제대로 된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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