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 저작권마켓' 3년만에 대면행사로…해외 53개사 참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2.11.28 15:01
출판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저작권마켓이 3년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9일부터 이틀간 서울가든호텔에서 '2022년 케이-북 저작권마켓(K-Book Copyright Market)'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케이-북 저작권마켓'은 해외 출판기업을 한국에 초청해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B2B(기업간 거래) 행사다.

올해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권역 뿐 아니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캐나다 등 유럽·북미 권역까지 총 11개국 40개사가 행사에 참가한다. 문체부는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 일본의 고댠사, 태국의 아마린 출판사 등 각국 대표 출판기업들이 상담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국 방역정책으로 국내 입국이 어려웠던 중국 기업 13개사도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사계절, 교원, 미래엔 등 41개사가 참가한다. 지식재산권(IP)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도 포함되어 출판 원천 콘텐츠 수출도 이번 행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판사가 출판수출 영문 온라인 플랫폼(케이북)에 도서 소개자료를 미리 올리면, 해외 출판사에서 사전 검토할 수 있다.


29일엔 캐나다 출판사 포테이지앤메인 프레스의 저작권 담당자 제임스 패터슨이 북미 출판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연다.

행사에 참가하는 한 출판 관계자는 "한국 도서가 해외에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케이-북은 이미 해외에서 하나의 장르로 정착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외 출판기업이 오랜만에 대면으로 직접 만나게 되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책을 찾는 독자가 점차 늘어나고, '지옥'·'킹덤'·'사내맞선'·'재벌집 막내아들' 등 한국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드라마·뮤지컬·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원천 콘텐츠로서 케이-출판의 경제적, 문화적 파급력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 판로 확대와 출판 관련 지식재산권 수출계약 등 새로운 콘텐츠시장 개척으로 케이-북과 케이-출판의 해외 수익구조가 보다 다양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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