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닷새째, 육상화물운송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2.11.28 09:31
(안양=뉴스1) 황기선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가 나흘째 이어진 27일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 시멘트·레미콘 업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생산이 멈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22.1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물연대의 집단거부 사태가 지속되면서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전 9시부로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4단계다. 국토부는 지난 27일 오후 행정안전부, 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사태 심각성을 감안해 이같이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선언 직후인 지난 15일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으로 주의로 상향했고 집단운송거부 시작 전날인 23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위기경보 단계가 최상위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정부의 대응체계가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강화되며 이에 따라 행안부·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국토부에서 운영중인 수송대책본부의 본부장을 제2차관에서 국토부 장관으로 격상된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행안부 장관이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부처별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위기경보 단계 상향은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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