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추락 헬기, 5명 타고 "2명 탑승" 신고…동창생 함께 탄 듯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2.11.28 07:05
(양양=뉴스1) = 27일 강원 양양군 현북면 명주사 인근에서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를 마친 뒤 추락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 인력 40여 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소방은 속초시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의 사고로 잠정 파악 중이며, 사고 헬기에 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양양군 제공) 2022.1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7일 오전 강원도 양양에서 추락한 민간업체 헬기 탑승자 5명 중 3명은 당국에 신고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추락한 헬기에는 당초 탑승 신고가 된 조종사 A씨(71)와 정비사 B씨(54) 외 신원 미상의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이 더 타고 있었다.

신원 미상 여성 중 1명인 C씨는 정비사 B씨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사망 여성 역시 B씨나 C씨의 지인으로 추정된다.

숨진 20대 남성은 주유를 담당하는 정비사였다.

A씨는 이륙 전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에 기장 외 1명(정비사)이 탑승했다고 알렸다. 나머지 3명에 대한 정보는 기재하지 않은 것이다.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27일 오후 소방관들이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숲속에 추락한 산불진화용 민간업체 임차 헬리콥터 사고 현장에서 잔불을 끄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양양군청 제공) 2022.11.27.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미신고 인원이 탑승한 것이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헬기는 18인승 중대형 헬기로 5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다. 경찰은 헬기가 노후 기종이라는 점에서 정비 불량에 따른 기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시신 훼손이 매우 심한 상태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망자들이 헬기 탑승 전 계류장까지 타고 온 승용차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영상 속 얼굴 등을 토대로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토록 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아내 계획이다.

앞서 27일 오전 10시50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사고로 인한 불길을 잡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발견·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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