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펫은 이달부터 생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코스맥스펫은 지난 5월 코스맥스바이오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코스맥스펫은 충북 괴산에 '휴먼 그레이드' 수준의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피부·모질, 장 건강 등 반려동물의 증상에 맞는 건강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정제 △캡슐 △분말 뿐 아니라 반려동물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저키(육포) △스틱용 레토르트(겔·젤리)도 생산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반려동물 전용 샴푸, 컨디셔너, 치약, 바디팩, 바디 미스트 등도 고객사를 통해 생산한 바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기식은 고객사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라며 "코스맥스그룹이 보유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비건 펫 케어 브랜드 '푸푸몬스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대한민국 최대 캠핑 페스티벌 '고아웃 캠프'에 펫 전문 브랜드로써는 처음으로 참가했고, 아모레성수에서 삼성화재와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푸푸몬스터는 동물실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브랜드로 애견 샴푸, 데오 스프레이(탈취제) 등이 대표 제품이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린스타트업을 통해 지난해 출범했다. 현재 뷰티제품만 출시했지만 차후 장난감, 펫케어 용품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먼 그레이드 인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설비와 성분을 갖출 여력이 있고 실제로 그렇게 생산하고 있어서 표현하는 것"이라며 "반려동물 용품도 까다롭게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기업이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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