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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 50점 전후면 당첨될 듯"━
청약 접수자 수는 최소 10만명으로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자수가 유일하게 10만명을 넘은 곳은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일반분양 공급물량 389가구)로 13만명에 달했다"며 "둔촌주공은 일반분양 물량이 4786가구에 달해 그 이상은 충분히 간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청약 가점 50~60점대는 서울 주요 입지 단지에서 당첨되기 어려운 점수였다. 하지만 집값 하락기에 청약 열기가 가라앉은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청약 당첨가점 평균이 62점,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4.1대 1에 달했다. 올해는 이달 7일까지 조사한 결과 청약 당첨가점 평균은 44점,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4대 1로 대폭 낮아졌다. 실제로 이달 분양한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평균 당첨가점은 35~69점이었다. 84㎡C의 경우 최저 점수가 18점으로, 서울에서 10점대 당첨 커트라인을 기록한 첫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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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최고가로 다 넣으면 전용 84㎡ '14.8억'…현금으로 마련해야━
일반분양 물량은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로, 전용면적은 29~84㎡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29㎡ 10가구 △39㎡ 1150가구 △49㎡ 901가구 △59㎡ 1488가구 △84㎡ 1237가구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분양가는 12억3600만~13억204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옵션을 모두 최고가로 선택할 경우 1억1558만원이 더 필요하다. 옵션은 시스템에어컨, 가전, 주방, 욕실, 마루, 거실, 현관 중문, 가구 등 8가지에 달한다. 예상 취·등록세 4357만원까지 합하면 1억5915만원이 추가로 드는 셈이다.
최고가 기준 분양가 13억2040만원에 확장비 등 추가금액을 더하면 실제 필요한 자금은 14억7955만원으로 훌쩍 뛴다.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으므로 전용 84㎡를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는 오로지 현금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9억원 중반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 전용 59㎡ 분양가는 9억9740만~10억6250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부 저층 세대를 제외하면 분양가는 대부분 10억원을 넘긴다.
마찬가지로 최고가 기준 분양가 10억6250만원에 각종 옵션과 취·등록세 등 비용을 더하면 실제 필요한 자금은 11억8472만원이다. 다만 59㎡는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나온다.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필요 자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로 계약시 납부해야 한다. 중도금은 내년 6월22일부터 약 2~3달 간격으로 10%씩 총 6차례 납부한다. 잔금은 20%로 입주지정일에 내면 된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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