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9089명이다. 해외 유입 55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678만4142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665명 증가했다. 목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우려와 달리 주간 유행 확산세가 크지 않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4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40명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9명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했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6일 사이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날부터 개량백신을 맞을 수 있다.
간격을 단축한 이유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앞서 전문가들은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의 접종 간격이 길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개월, 일본·호주·영국·유럽연합은 3개월의 접종 간격을 뒀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특히 60세 이상에서 간격을 4개월로 했을 때 접종하지 못한 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3개월로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에서 대상자 대비 18.6%다. 18세 이상 국민에서는 6.6%가 접종받았다.
정부는 21일부터 접종 희망자가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당일 신분증을 지참하고 의료기관에 가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존의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시행하는 3·4차 접종은 내달 17일부로 중단된다. 개량백신으로 접종 유형이 단일화된다. 3·4차 접종 사전 예약은 28일부터 중단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방역 상황이 악화할수록 고위험군의 예방 접종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며 "연말연시 고위험군 개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줄 예방접종의 참여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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