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영민 취업청탁 의혹' CJ계열사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 2022.11.23 17:34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청탁을 명목으로 10억원 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이 전 부총장이 고문으로 재직한 한국복합물류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 전 부총장의 취업요구 등 업무방해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부터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부터 1년간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의 급여를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토교통부 추천을 받아 고문으로 임명됐다.

검찰은 방송작가 출신으로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이 전 부총장이 취업 과정에서 정치권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이 과정에 노 전 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한편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각종 청탁 대가로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공무원·공공기관 임원 등에 청탁해 정부 에너지기금 배정과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공공기관 납품 및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 준다는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에게 모두 9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2∼4월 박씨에게 선거비용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3억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금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여권 고위 인사들과의 친분을 내세웠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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