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데이터, 전 세계 선박 대상 CO2 배출 평가 시스템 개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2.11.23 17:12
올시데이터(대표 엄항섭)가 인공위성 정보 및 해상 환경 데이터(파도, 바람, 조류)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발생하는 CO2의 배출량을 실시간 추정할 수 있는 CO2 배출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기존 선박에 5단계의 탄소배출 강도(CII) 등급 기준을 도입한다. 3년 연속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선박은 효율 개선이나 퇴출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탈탄소화 규정에 따라 해운사는 선박별 CII 등급 만족, CII 발생 원인 분석, 최적 운항방안 수립 등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선박의 CII 등급은 중고 선박 거래나 선박 금융 제공 시 새로운 선박 가치 평가 기준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올시데이터 관계자는 "해외 관련 기업들은 특정 선박을 대상으로 기상예보 기반의 운항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올시데이터는 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지원한 과제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선박 CII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올시데이터의 선박 CII 평가시스템은 선박 위치 자동 식별시스템(AIS) 데이터, 선박 제원 데이터, 해상 환경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5만척 이상 선박의 CO2 배출량을 평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유 선대 내 선박들의 운항 패턴 및 해상 환경에 따른 연료 소모량과 CII 성분 분석·평가에 활용 가능하다. 과거 10년간 해상환경정보와 최신 기상예보를 이용, 최소 CO2 배출 및 최소 CII를 위한 최적의 항로를 수립할 수도 있다.


엄항섭 올시데이터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실시간 운항 및 해상환경 빅데이터와 최신 조선공학 이론을 접목한 제품"이라며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선박 배출 CO2 감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시데이터는 지난 6월 그리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조선해양전시회 중의 하나인 '포시도니아'에서 해당 시스템을 소개한 바 있다.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벌크선사들의 연례 모임에서 시스템을 소개하고 선급 및 선사와 실선 적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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