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확실히 힘 준 LG화학 정기 인사···차동석 사장 '승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2.11.23 15:40
차동석 LG화학 사장/사진=LG화학

LG화학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대외환경 불확실성 가운데 재무적으로 위기 대응 역량을 발휘한 차동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한편 신성장동력을 키우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의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LG화학은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2명 및 수석연구귀원 승진 1명을 포함한 총 21명의 2023년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한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 인사,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조직 역량 제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톱 과학기업 도약을 위한 근본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해는 없었던 사장 승진자를 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를 맡은 차동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차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대내외 경영환경 리스크에 대한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 받아 사장 승진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차 사장은 회계, 금융, 세무, 경영진단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재경 전문가"라며 "2019년 9월 LG 화학 CFO로 부임해 다양한 사업 인수·합병·분할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재무건전성 등 펀더멘털을 공고히 다진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외 승진자들 면면을 보면 전지소재, 생명과학 등 LG화학이 힘을 실어주는 분야를 알 수 있다.

이향목 양극재사업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LG화학 양극재사업부는 전무 조직에서 부사장 조직으로 승격된 셈이다.

이 부사장은 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이차전지·전지소재 전문가다. 2017년 1월 양극재사업부장으로 부임해 기술 역량 강화, 생산성 확보 등을 통해 양극재 사업을 크게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LG화학 내에서 양극재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다. 업계는 LG화학 양극재 사업의 매출액이 2020년 9000억원대에서 올해 4조원대로 껑충 뛸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에 4조원을 들여 첫 양극재 단독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LG화학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9만톤 수준에서 2027년 34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선우지홍 전무는 ABS 생산·기술, 공정 및 기획 등을 경험한 생산·공정 전문가다. 2021년 12월 중국용싱ABS생산법인장으로 부임하여 중국 현지시장에서 Global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송병근 전무는 석유화학사업본부 경영전략담당, ㈜LG 경영관리팀 등을 경험한 이후, 2019년 12월 중국혜주ABS생산법인장으로 부임해 수익성 확대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한 성과로 전무 승진했다.

이화영 전무는 미주·유럽 등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영업 전문가로, 2021년 12월 PO사업부장으로 부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전략 방향 수립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 승진했다.

김동춘 전무는 첨단소재 사업 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에 기여해왔고, 2020년 12월 반도체소재사업담당으로 부임하여 반도체소재 사업의 체질 개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최영민 전무는 양극재 개발 분야 전문가로 2021년 12월 양극재.개발총괄로 부임해 양극재 제품개발, 기반기술 고도화 등 양극재 개발 전반을 리딩해오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박희술 전무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R&D·사업·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했고, 2017년 12월 생명과학.경영전략담당으로 부임해 생명과학 사업의 중장기 전략방향 수립을 통해 미래 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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