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아랍에미리트 칼리즈타임스 등에 따르면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은 승리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경기 다음 날인 23일(이하 현지 시간)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매체는 "사우디 왕국은 11월 23일을 역사적인 월드컵 승리를 축하하는 공휴일로 지정했다"며 "이는 전국의 모든 학생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모든 직원에게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피파 랭킹 51위, 아르헨티나는 피파 랭킹 3위다. 이에 경기 시작 전부터 이번 경기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FC)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무난히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전반전에만 오프사이드 7개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무효화시켰으며 후반전에는 단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좌절시켰다.
더욱이 사우디는 조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엎고 강력한 우승 후보를 무너뜨리면서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이 36경기(26승10패)에서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16강 진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편, 월드컵 승리 후 공휴일이 선포된 것은 사우디가 처음은 아니다. 과거 카메룬 역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0-1로 꺾은 후 다음 날을 공휴일로 선포한 바 있다. 의도치 않게 아르헨티나는 두 번 연속 이변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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