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인천시와 멸종위기 '깃대종' 지킴이 된다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2.11.22 14:00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천광역시와 함께 국내 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멸종위기종을 보호에 나선다. 두 기관은 22일 인천시청에서 '지역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생태환경을 갖춘 인천 지역의 깃대종과 야생생물을 보전해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깃대종이란 각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 동식물을 의미한다. 2010년 체결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영토의 17%, 영해의 10%를 보호구역으로 확보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나라의 육상 보호구역은 17.15%로 목표치를 간신히 넘긴 정도며, 해상 보호구역은 2.21%에 불과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3년간 인천 지역의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전증진 사업을 인천시와 공동으로 발굴하고 이를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첫 협력사업으로 인천 남동구에 소재한 '저어새 생태학습관'의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방문객들이 깃대종들을 접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동막역 깃대종 홍보부스' 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지원키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3월 '동막역(저어새생태학습관)'이라는 역명을 정식 부여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회사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과제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인천을 구현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서의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 멸종위기에 처한 인도네시아 자바 긴팔원숭이 학술연구 지원, 팜 농장 인근 환경보호지역 관리 프로그램 구축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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