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피셜까지 등장했다, 두산 양의지 컴백 마침내 이뤄지나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22.11.22 06:32
두산 시절의 양의지.
올해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은 포수 '빅3' 가운데 유강남(30·롯데)과 박동원(32·LG)이 나란히 유니폼을 갈아 입은 가운데 '최대어' 양의지(35)만이 남았다. 야구팬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의미심장한 사진이 공개돼 양의지의 두산행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21일 롯데가 유강남(4년 총액 80억원)을, LG가 박동원(4년 총액 65억원)을 영입해 포수 연쇄이동의 막을 열었다. 남은 포수는 양의지와 박세혁. 이 중 당연히 양의지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친정팀 두산과 원 소속팀 NC 모두 양의지를 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두산은 이승엽(46) 신임 감독이 포수가 약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프런트가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양의지 영입에 착수한 상황이다.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지고 있다. 양의지의 선택에 달렸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13년간 활약했고,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첫 FA 자격을 얻었던 2018시즌 종료 후 두산에서 NC로 FA 이적하면서 4년 12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NC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에도 첫 FA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큰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 OPS 0.969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NC 이적 후 3년 연속 3할 타율과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투수 리드 능력에서도 KBO리그 최고 포수로 꼽힌다. 포수로서 모든 것을 다 갖춘 양의지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 커뮤니티에 의미심장한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박정원 두산 구단주의 SNS에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 사진인데, 사진 속에는 한 음식점에서 박 구단주가 서 있고, 앞쪽에 양의지와 이승엽 감독이 나란히 앉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비공개로 전환돼 있어 지금은 확인할 수가 없다.


이 사진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우리도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양의지 영입전에 적극적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의지와 계속해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말로 이 사진이 구단주피셜(구단주가 오피셜을 미리 말하는 경우)이라면 양의지의 두산행은 더욱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다. 두산이 양의지를 품은 것일까. 양의지 거취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정원 두산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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