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어떤 징계 내리나, NC는 음주 선수 전격 방출했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22.11.21 06:03
한화 하주석./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하주석(28)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중징계가 불가피한 가운데, 자체 징계도 예고되고 있다.

한화는 20일 "구단 소속 A선수는 지난 19일 토요일 새벽 5시50분경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선수는 올해 팀의 주장을 맡았던 하주석이다.

구단은 하주석의 음주운전 적발을 인지한 뒤 이날 오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다.

KBO는 여러 차례 음주운전 퇴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을 개정했다. 음주운전에 관한 수위 및 횟수별 징계를 구체화 해 강력한 처벌을 선언한 것이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경우는 1년 실격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가 됐기 때문에 하주석에게는 7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올해 하주석은 주장을 맡았지만, 과격한 행동으로 빈축을 산 이력이 있다. 그라운드에서도 욕설을 하고 배트와 헬멧을 집어 던지는 등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 소속팀 코치가 부상할 뻔한 아찔한 상황을 야기했다. 이로 인해 하주석은 시즌 중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자숙하며 자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시즌 막바지까지 경기력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25경기에서 타율 0.258 5홈런 58타점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이후 마무리캠프에 의욕적으로 참여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음주운전 적발로 모든 것이 허사가 됐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하주석에 구단 자체 징계도 내릴 예정이다.

이미 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구단의 자체 징계가 내려진 사례가 있다. NC 다이노스가 지난달 '숙취 운전'을 하고 접촉 사고를 낸 외야수 김기환을 방출한 바 있다. 구단 내부 징계 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에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이행하면 됐지만 NC는 아예 김기환(27)을 전격 방출시키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김기환은 백업 외야수였지만 하주석은 주축 선수다.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캡틴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논란을 일으킨 것만으로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화 구단의 고민은 커졌다. 어느 수준의 징계를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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