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정상화된 한국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에 나흘간 18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태원 참사 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행사에 각종 우려도 쏟아졌지만 철저한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 약 18만4000여명이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는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전시장 내외부의 동시수용 인원수 관리에 초점을 두고 일자 별 관람객 세부 인원수는 미집계했다"며 "행사기간 동안 관리된 실내외 인원 규모를 기준으로 참관객 수를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지스타를 참관한 게임 팬들도 100만명에 육박했다. 오프라인 행사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 '지스타TV' 온라인 방송엔 첫날 고유시청자(UV) 21만6661명을 시작으로 나흘간 약 97만여명이 시청했다.
지난해보다 2.5배 규모로 확대된 BTB(기업간 거래)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총 22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해외 바이어들도 오랜만에 지스타를 찾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중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많은 분들의 방문이 늘어난게 작년과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44개 세션으로 구성된 지스타 컨퍼런스도 총 6500명의 참석자를 기록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장은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인 개최,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 안전은 기본이로, 지스타가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지스타 2023'을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