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첫 그랑프리 금메달…'김연아 이후 최초'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 2022.11.19 20:35
[도쿄=AP/뉴시스] 김예림이 19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합계 132.27점으로 쇼트프로그램 점수(72.22점)와의 최종 합계 204.49점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2022.11.19.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김연아 은퇴 이후 처음으로 여자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김예림은 이날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시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을 받아 132.27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을 합친 최종 점수는 204.49점이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거머쥔 김예림은 이날 선수 12명 중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올라 영화 '42년의 여름(Summer of 42)'의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김예림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욕심 내지 않고 타려고 노력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파이널에서 오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더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한 사례는 남녀 싱글을 통틀어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나오지 않았다. 김예림은 13년 만에 그 기록을 깼다.


김예림은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시즌 상위권 6명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게 됐다. 김예림은 이달 초 프랑스 앙제에서 3차 대회에서 준우승해 13점, 이날 우승해 15점을 확보했다.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사례는 김연아 이후 전무하다. 남자 싱글 선수 중에서는 2018~2019 시즌 차준환(고려대)이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빙상계에서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제재 탓에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어 한국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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