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결혼 전제 2년 사귄 남친…딸 가진 유부남" 고백하며 오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11.19 07:45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팝아티스트 낸시랭(46·본명 박혜령)이 전 연인에게 받았던 상처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낸시랭이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했다.

이날 방송에서 낸시랭은 "이제는 제가 다른 사람을 못 믿겠다"며 "사람을 못 믿으니 무슨 일을 하든 힘들어진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낸시랭이) 여러 번 반복되는 배신을 겪은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먼저 낸시랭은 최근 한 30대 여성에게 배신감을 느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우연히 만난 여성이 '너무 팬이다'라며 제 작품을 구매했다"며 "영국 전시를 하러 가는데 강아지까지 맡아주겠다고 해 그녀를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낸시랭이 영국 전시를 위해 출국하기 며칠 전, 강아지를 맡아주겠다는 여성이 갑자기 문자를 보내와 "강아지를 못 돌봐주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더욱이 그 여성은 구입했던 낸시랭 그림에 대한 환불까지 요청했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낸시랭은 "안 그래도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환불 요구까지 받으니 충격이 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 박사는 "(여성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래 알던 사이도 아니고 거의 모르는 사이 아니었냐"며 "그런 사람에게 마치 절친과 같은 것을 기대하게 되면 (스스로가) 거기서부터 상처받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낸시랭은 과거 결혼을 전제로 2년간 만났던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 남성은 딸까지 있었다고 털어놔 MC들이 탄식을 내뱉었다.

그는 "당시 애인의 배신이 너무 충격적이고 (극복하기) 힘들었다"며 "어떤 단어로도 그 상처를 설명할 수 없다. 남자친구든 아는 사람이든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금전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줬다"고 했다. 낸시랭은 "이젠 사람을 믿지 말아야 하나 생각도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낸시랭이 약간의 피해 의식이 있는 것 같다. 왜 나만 피해를 볼까 이런 생각을 가졌다"며 "깊은 상처가 없는 사람은 가볍게 넘길 일, 작은 사건도 너무 아프게 느낀다. 1 정도의 상황인데 50만큼 느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러 사건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한발 뒤로 물러나 (사안을) 정확히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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