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진행된다. 기일은 19일이지만 주말인 관계로 추도식 날짜를 하루 앞당겼다.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또 삼성뿐만 아니라 신세계, CJ, 한솔 등 범 삼성가들도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 창업회장의 추도식이 '사업보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목적도 있는만큼, 재계에선 이 회장이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이 회장은 2020년 참배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가진 후 "기업이 늘 국민경제에 도움이 돼야 한다, 사회에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가르쳤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최근 이 회장의 승진에 맞춰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호칭을 각각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으로 정리했다.
다만 이날은 삼성 사장단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이 회장이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추도식과 별도로 이 창업회장의 제사는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별도로 지낼 것으로 전해진다.
범삼성가는 기존엔 이 창업회장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2012년 이맹희 전 CJ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간 상속 분쟁이 벌어진 이후는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갖고 있다. 다만 선대회장때와 달리 이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이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동에서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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