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폴란드 장관 "韓 원전·방산 수출 적극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2.11.17 13:05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그달레나 제치코브스카 폴란드 재정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마그달레나 제치코브스카 폴란드 재무부 장관을 만나 폴란드에 대한 방산·원전 수출 관련 양국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치코브스카 폴란드 재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 △방산 및 원전 수출 계약 지원방안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19(COVID-19) 상황에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998년 수교 이후 역대 최고치(77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유럽 내 한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자 경제협력 동반자인 폴란드와 견고한 경제협력 관계가 심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최근 폴란드에 전차, 전투기 등 약 123억 달러 규모 수출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또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 원전 모델(APR1400) 기반의 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최근 한국과 폴란드가 체결한 방산 수출 계약을 양국 간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인식하며 해당 계약에 대해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제치코브스카 장관은 "양국 방산 수출 계약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환영하며 양국 정부가 앞으로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폴란드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한국수력원자력, ZEPAK(민간발전사), PGE(폴란드 전력 공사) 간 '한-폴 민간 원전 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양국 간 원전 협력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양국 간 논의에 대해 기재부는 "제치코브스키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면담은 최근 한국의 폴란드에 대한 방산 및 원전 수출에 대한 양국 정부의 굳건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추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폴란드가 보여준 인도주의적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전황·전후 복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제치코브스카 장관은 접경국으로서 파악한 우크라이나 전황을 공유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높게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면담이 양국 간 경제협력 심화의 기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에 대한 폴란드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제치코브스카 장관은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심화돼야 한다"며 "앞으로 방산·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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