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의장은 이번주 중 시한을 정해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제출을 공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는 더는 미룰 수 없다"며 "24일 본회의에서 계획서를 채택해야 하므로 그 전에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미리 준비해 의장 요청이 접수되는 대로 즉시 제출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말고 이제라도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 원내대표단은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장이 국민의힘이 특위 명단을 제출하도록 설득에 나서달라며, 만약 참여하지 않으면 야권 단독으로라도 추진해달라는 요구다.
다만 김 의장은 여야 간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