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5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작업 대출 조직인 A씨 등 5명은 지난 8월 서구의 한 PC방에서 2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에게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해 2500만원 상당의 돈을 빌리게 한 뒤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작업 대출 조직은 전단지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대출이 힘든 사람에게 접근한 뒤 신청을 의뢰하면 필요한 가짜 서류를 만들어 준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B씨와 C씨에게 제2금융권 3곳에서 대출받게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 등은 대전과 진주 일대 여관에 B씨와 C씨를 감금시킨 뒤 대출 신청을 한 돈이 입금되자 협박해 가로챘다.
B씨와 C씨는 사기를 당하고 계속되는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 일당은 대전 일대에서 작업 대출을 해왔으며, 숨진 C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20대 B씨와 C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A씨 일당의 범행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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