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선회한 SK쉴더스 "공동경영 가능성" 언급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2.11.15 13:31
SK그룹 ICT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SKT 부회장이 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2022’ 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T 제공) 2022.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월 상장을 접었던 SK쉴더스가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조 단위 투자금 유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운용사와의 공동경영 가능성이 언급됐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부회장)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경영 (제안은) 상대에서 온 것"이라며 "제시 조건이 상장보다 나을 수 있어 마지막으로 검토 후 곧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쉴더스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 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로부터 조 단위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SK스퀘어는 "SK쉴더스 미래 성장을 위해 신규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향후 결정 사항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분매각 논의가 진행되는 대상 지분은 SK쉴더스 2대주주인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가 보유한 36.87%(2798만여주)다.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컨소시엄이다. EQT파트너스는 블루시큐리티 지분 외에도 조건이 맞을 경우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도 인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EQT는 꾸준히 보안업체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QT는 스웨덴 최대 보안회사 시큐리타스의 가정 보안부문 자회사 시큐리타스 다이렉트를 2008년 인수했고, 2011년 투자금 회수에 성공해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업체 CYE의 지분을 사들어 경영권도 갖고 있다.

다만 SK쉴더스 측은 경영과 관련해선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영 등과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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