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부동산 비즈니스 확대로 투자 매력 낮아져... 목표주가 ↓"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2.11.15 09:02
SK증권이 한국금융지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국금융지주가 부동산 호황기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했고 기업 전반적으로 레버리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금융지주의 앞으로 예상되는 디레버리지(부채 축소) 시기에 투자 매력은 다소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낮췄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중심의 지주회사다. 구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업종 내 경쟁력을 보유한 우량기업이지만 지난 부동산 호황기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했고 기업 전반적으로 레버리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내년 주식시장 거래대금 가정치를 18조1000억원으로 낮추고 전반적인 수수료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시황이 부정적이어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과 관련된 대손비용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은 85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8420억원)와 비슷하다. 구 연구원은 "올해 저조한 실적을 기준으로도 PER(주가수익비율) 4.9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43배 절대 저가 영역에 들어가 있다"면서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전까지 미래 실적추정치는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당분간 낮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이는 한국금융지주뿐 아니라 금융주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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