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두번' 민지영 "암 수술도 미루고 난자 채취…목숨 걸었는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1.15 08:07
/사진=MBN '뜨겁게 안녕'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수술을 미뤄가면서까지 난자를 채취해 임신했지만 결국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는 민지영,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가 출연했다.

둘은 두 번의 유산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첫 아이는 허니문 베이비였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부모가 된 둘은 서로 'OO엄마', 'OO아빠'로 부를 만큼 행복에 젖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기쁨도 잠시, 민지영은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이를 포기 못한 민지영은 8주 동안 소파수술을 거부했다. 결국 염증이 생겼고, 엄마의 손에 이끌려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민지영은 유산 1년 반 만에 가진 두 번째 아이도 '자궁 외 임신'으로 떠나보냈다고 한다. 이후 임신에 집착하게 됐다며 '형벌' 같은 부부관계가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뜨겁게 안녕'

특히 이 기간 그는 갑상선암 진단까지 받았지만 수술까지 미뤄가며 시험관 시술을 위해 난자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민지영은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는데 암이 전이됐고 폐결절까지 왔다. 2-3일만에 하나씩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정말 미치겠었다. 그래도 일단은 수술을 미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숨 걸고 3개월 내내 난자를 채취했다"고 고백했다.

민지영은 김형균을 위해 진지하게 이혼을 고려했다고 했다. 그는 "내 몸이 더 안 좋아지고 약해지고 나빠지고, 한편으로는 죄책감도 있었다. 남편이 건강한 사람과 결혼을 했으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며 "내가 너무 못나서 이렇게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이에 대한 미련을 놓으려면 이 사람을 빨리 보내줘야 포기가 될 것 같다. 둘이 같이하면 행복이 두 배가 될 것 같아 시작한 결혼인데,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 결혼 생활 5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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