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니서 韓기업 지원..철도·신수도사업 협력 논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2.11.14 21:4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현지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자카르타 철도·신수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날 원 장관이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추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G20 개최를 계기로 국토부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자카르타 주와 '자카르타 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자카르타 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는 올해 6월 부디 카리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의 방한 당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의 논의를 토대로 이뤄졌다. 사업시행자인 자카르타 주와 함께 양해각서 체결, 그동안 주로 일본이 참여해온 MRT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원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철도사업과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추진을 본격 논의했다. 특히 한국기업이 2019년 경전철(LRT) 1단계 사업의 시스템, 차량 등 분야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점 등을 강조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국가철도공단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자카르타 LRT 2, 3단계와 발리 LRT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부 장관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에게는 자카르타 MRT 4단계, LRT 2, 3단계 사업에 한국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며 한국의 풍부한 도시철도 건설·운영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디 교통부 장관은 양국 간 육상교통협력이 인도네시아의 사람, 물자의 이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MRT 4단계 MOU 체결을 통해 한국과 계속 협력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신수도 개발 PPP 참여 방안 논의.."韓행정수도 이전, 주택사업 경험 풍부"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을 추진하는 바수끼 하디물로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을 각각 만나, 우리 정부와 기업이 신수도 개발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도 모색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상개시승인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발급했다. 원 장관은 "행정수도 이전 및 주택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과 LH가 참여한다면 신수도로 이전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원 장관은 B20 행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부의 신재원 사장과 김영섭 LG CNS 사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기업들은 해외에서 미래교통산업과 스마트시티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개선 등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올 들어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34억 달러를 따낸 수주실적 1위인 주요 협력국가"라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인프라 담당 장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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