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산당 영문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전략적 목적을 위해 동맹국들을 결속하는 데 혈안이지만 그것은 한반도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과 대치해봐야 일본과 한국간 이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이 매체에 "중국은 미국이 북핵 문제를 빌미로 한일 군사협력을 진전시키고 아시아판 나토를 결성하려는 시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군사협력을 진전시키는 게 진정한 의도로서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국제 전문가 양시위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대북 압박 강화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있을 조치들이 불길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간 회담 중 중국에 대한 입장차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에 적극 동조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더 초점을 둔다"며 "경제적으로나 북한 문제에서 한국에게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회의에서 만나 회담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불법적인 해양 권익 주장과 매립지역 군사화, 강압적 활동 등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유엔해양법협약에 근거해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포함, 법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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