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추락예방 신기술 무상이전…"산업현장 상용화"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2.11.14 14:29
지난 7월 20일 서울시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연구·개발한 '시스템비계 전용 수평 선행안전난간대'를 민간기업에 무상으로 기술이전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선행안전난간대는 올해 3월 특허 등록된 이후 국내 중소기업 8곳에 기술을 무상 이전했다. 그 가운데 3개 기업이 안전인증(조립식 안전난간)을 취득해 상용화하게 됐다. 상용화 기업은 △디에이치케이기술산업 △광덕스틸 △진아스틸 등이다.

국내 건설현장의 외부 비계(공사구조물 주위에 설치하는 가설구조물)는 하부 작업발판에서 상부 작업발판을 먼저 설치한 후 상부 작업발판으로 이동해 난간이 없는 상태에서 안전난간대를 설치하고, 해체할 때는 안전난간대를 먼저 해체하기 때문에 추락위험이 높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0년 10월 시스템비계에 설치하는 안전난간대의 설치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선행안전난간대는 비계의 하부 작업발판에서 상부 작업발판 단부의 안전난간대를 설치·해체할 수 있고, 비계를 해체할 때도 안전난간대가 설치된 하부 작업발판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연구원에서는 해당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고, 지난 7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국제안전 보건전시회에서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민간과 공공발주 현장에 최초로 적용돼 현장 작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은아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건설현장의 비계 설치·해체 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선행 안전난간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앞으로 산업현장의 사망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실용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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