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면 멈추세요"..현대건설, '작업중지권' 확산 캠페인 실시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2.11.14 10:26
현대건설 '안전 최우선 캠페인' 포스터/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동절기가 시작되는 15일부터 본사 및 전국 187개 현장에서 '안전 최우선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안전을 위한 멈춤'을 슬로건으로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고 확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업중지권은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작업중지권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안전신문고'를 구축하고 작업자 스스로 작업중지 신고와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 곳곳의 포스터와 작업자의 안전모, 휴게실 등에 부착된 QR코드 스캔만으로 안전신문고에 접속해 안전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안전시설물 미설치 ▲화재·폭발·질식·중독 위험노출 ▲방호장비 미설치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7가지로 분류한 '작업중지권 7대 유형' 포스터도 전 현장에 배포한다.

근로자들이 자발적 안전관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H-안전지갑' 제도도 활성화한다. 'H-안전지갑'은 ▲안전수칙 준수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 및 제안 등 근로자의 안전활동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인센티브 제도다. 포인트는 1:1 비율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회원가입절차와 적립방식을 좀 더 쉽게 시스템을 개선하고 안전중지 신고와 포인트 적립이 한꺼번에 가능하게 했다. 항목별 적립 포인트도 상향했다.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내에 위치한 '안전문화체험관'은 리뉴얼한다. 안전문화체험관은 화재 진압, 추락, 낙하 등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첨단장비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돼 현대건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의 안전 리더십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년 2월 개관 예정인 새로운 체험관은 면적이 2배 정도로 확장되고 체험시설도 건설기계 관련 시설이 추가되는 등 42개로 확대된다. 증강현실 기반 AR 장비안전체험과 4D VR 체험시설을 적용하는 등 첨단 디지털 장비도 도입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안전관리 혁신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투자 확대 및 제도 개선,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확충 등 안전과 보건경영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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