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소비자 돌아올 것…돌아온 '각 그랜저' 벌써 10만명 줄섰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2.11.14 11:26
14일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디 올 뉴 그랜저 론칭 행사서 발표중인 모습/사진제공=현대차

"올 연말까지 1만1000대, 내년엔 11만9000대를 판매할 것. 외산 브랜드 고려하는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현대차가 국내 판매 1위 자동차 그랜저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를 14일 공식 출시했다. 이미 대기 고객이 10만명을 훌쩍 넘긴만큼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도 포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현대차 내부에서 감도는 분위기다.

그랜저는 이전 모델 대비 45㎜ 길어진 5035㎜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50㎜를 늘렸다. 실내엔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일체형으로 통합했다. 공조장치도 10.25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게 된다. 변속 레버는 운전대 하단부로 이동했다. 운전대는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오마주했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제공=현대차

그랜저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구동 장치 등 주행 핵심 분야에서만 OTA가 가능했으나, 이번 그랜저부터는 편의사양까지도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 개선할 수 있다.

지문 인증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전 등록된 지문을 인증하는 것만으로도 출입부터 시동까지 가능하고, 카페이 전자결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카페이와 연동해 카드 없이도 하이패스를 등록할 수 있는 'e hi-pass(이 하이패스)'도 포함됐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제공=현대차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 △흡음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통풍 시트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튼 등도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등으로 출시된다. 복합연비는 각각 △2.5 가솔린 리터당 11.7㎞ △3.5 가솔린 리터당 10.4㎞ △하이브리드 리터당 18㎞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제공=현대차

3.5리터 GDI 가솔린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모델은 신규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동력성능을 모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출력과 토크, 연비가 각각 이전모델 대비 13.2%, 28.6%, 18.4%가 개선됐다.

그랜저는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하고, 현대차는 전국 지점과 대리점 등 각 지역별 주요 전시 공간을 활용해 실차 체험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5리터 GDI 가솔린과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모델을 우선적으로 인도하고,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대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제공=현대차

부품 공급 문제로 지금 영업점에서 신형 그랜저를 주문해도 내년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 6세대 주문고객 중 차량을 받지 못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형 모델의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대부분 6세대 모델 대기자는 7세대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빠른 인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랜저의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부터 시작된다.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은 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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