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초기 멤버 '이확영' 그렙 대표, '카톡 대란' 조사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2.11.11 15:56

2007년~2013년 카카오 CTO 역임
"객관적 조사 위해 외부 전문가 선임"

지난달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남궁훈(왼쪽), 홍은택 대표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원인 조사를 위해 카카오 초기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이확영 그렙 대표가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소위원장을 맡아 서비스 장애 원인부터 장애 복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삼성SDS, 프리챌, NHN 등을 거쳐 카카오에서 CTO를 역임한 기술 전문가다. 2007년 5월 카카오에 합류한 이 대표는 CTO로서 카카오톡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이 대표는 2013년 카카오에서 나와 에잇크루즈, 그렙 등을 창업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서 5일 넘게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원인 조사와 피해 보상,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비대위는 △원인조사소위 △보상검토소위 △재발방지대책소위 등 3개 소위로 구성됐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재발방지대책소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재발방지대책을 외부에 공개해 업계에서 카카오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상검토소위는 서비스·ESG·재무·법무 등 다양한 조직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를 포함해 여러 단체와 협의체 구성을 논의해 왔고,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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