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미 "이혼 가정서 커 왕따 당해…아이 있으면 이혼 안 된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1.11 11:20
/사진=KBS1 '아침마당'

코미디언 안소미가 이혼가정에서 자란 아픔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안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소미는 이날 '자식이 이혼한다면 찬성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혼은 안 된다고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이혼 가정에서 잘 자랐다. 아이 둘을 낳고 너무 잘살고 있긴 하지만 어렸을 때의 상처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키우면서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 상처가 나온다. 그게 아이한테 영향이 갈까 봐 걱정된다"며 "아이가 있으면 절대 이혼은 안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묻는 말에는 "저는 3살 때부터 할머니 손에 컸다. 지금은 이혼이 흠이 아니지만 어렸을 땐 흠이었다. 엄마가 없다고 놀리고 따돌리는 게 있었다. 운동회를 할 때도 다른 친구들의 엄마, 아빠가 도시락 싸 오고 하는데 난 혼자라 그 상처가 쌓였다"고 말했다.

안소미는 "이런 상처로 결혼하면 내 아이한텐 절대 이런 모습 안 보여줘야지 생각했다"며 "살다 보면 부부끼리 싸울 때가 있는데 아이를 보면 싹 사그라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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