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11일(한국시간) "스트리플링은 퀄리파잉오퍼를 받는 대신 FA 시장으로 향할 것이다"고 전했다.
스트리플링은 올 시즌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로 로스터에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로 나섰다. 그는 32경기(선발 24경기) 10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이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고, 그가 투구한 134⅓이닝은 데뷔 후 최다 소화였다.
선발로 나간 24경기서 9승4패 평균자책점 2.92로 더 좋았다. 그러나 정작 포스트시즌서는 중용되지 못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스트리플링은 토론토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지 못했다.
올해 퀄리파잉오퍼 금액은 1965만달러(약 279억원)인데,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스트리플링이 1965만달러를 받을 만한 가치를 가진 선수는 아니라는 뜻이다. 올 시즌 연봉은 379만달러(약 54억원)였다.
구단이 FA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면 해당 FA를 타 구단에 뺏겨도 그 구단으로부터 드래프트 픽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걸 노리고 대형 FA들에겐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한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류현진도 2019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바 있다.
야드바커는 "토론토가 스트리플링과 작별을 고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측은 유연성을 발휘해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2016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2년 계약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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