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정진상, 이재명과 정치적 공동체"…압수수색영장 적시

머니투데이 박솔잎 기자 | 2022.11.09 16:52
/사진=뉴스1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당 대표와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로 판단했다. 두 사람을 사실상 한 몸으로 본 것이다.

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를 압수수색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정 실장이 1995년부터 이 대표와 친분을 쌓으며 그가 추진하는 일을 실무선에서 사전에 검토하고 추진하는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했다.

검찰은 정 실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비롯해 부정처사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대장동 사건 핵심 관련자들로부터 2013년~2014년 설·추석 등 명절에 3000만원의 돈을 받았고 2014년 지방선거 전 5000만원, 2019년 3000만원, 2020년 3000만원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정 실장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위례신도시 및 대장동 개발 사업에 남욱 변호사 등 특정 민간사업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는 내용을 상세히 보고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이를 뒷받침할 정황으로 정 실장이 2013년 대장동 사건 핵심 관련자들로부터 두 차례 유흥주점 접대를 받은 사실도 적시했다. 정 실장은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유흥주점에서 유 전 본부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41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같은해 10월 자신의 지인들과 330만원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정 실장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사건 핵심 관련자들이 호반건설과 분양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이 대표의 재선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정 실장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건네 받은 자금의 출처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정 실장 측은 이 같은 검찰의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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