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관계 기관들은 이날 관객들의 동선을 따라 혜화역 2번 출구에서부터 소극장 입구와 매표소까지 이동 과정에서의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혼잡 방지를 위한 입장 유도 및 통제 시설 설치 여부, 관객 대피 안내 체계 등을 들여다봤다. 또 공연장 재해대처계획 수립과 신고 서류도 확인했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무대 시설과 조명 등의 사용이 많은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상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다"고 전제한 뒤 "과거보다는 무대 시설의 안전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무대에서의 재난 발생 위험은 비교적 감소하고 있지만 관객들의 공간 확보와 이동, 나아가 지역사회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학로는 125개 공연장이 밀집해 있는 곳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지구이기도 한 만큼, 잠재된 사고 위험 요소를 예방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로 소극장들의 열악한 시설과 인력 여건 등 안전 관리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규모 축제나 다중 밀집 행사 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서, 소방서 등 협력체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대학로뿐만 아니라, 홍대 등 많은 인파들이 밀집된 장소의 공연장과 공연 현장을 추가로 점검하고 지자체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공연과 관련한 인파 관리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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