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한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지 않지만 사업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는 의견이다.
8일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5% 증가한 341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2%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리오프닝(경기재개) 영향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한섬의 오프라인 매출액은 2677억원으로 고가 남/여성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자체 온라인 채널이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여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5% 증가한 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한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5% 증가한 468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3%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온오프라인 채널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가 12개월 PER(주가수익배수) 4.5배로 역사적 저점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초기 수준"이라며 "내수 시장 위축 우려로 인한 가치평가 절하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한섬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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