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당첨땐 2조6000억 '초대박'…40번째 불발된 美복권 파워볼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11.07 17:39
파워볼 운영업체는 7일 재추첨할 예정이다./파워볼 홈페이지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40회 연속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19억달러(약 2조6780억원)로 늘어났다. 이는 전 세계 복권 역사상 최고액 당첨금이다.

6일(현지 시각) 파워볼은 홈페이지를 통해 1등 당첨금이 19억달러로 증가했다며 오는 7일 재추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첨금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 8월 3일부터 전날까지 40회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워볼은 매주 3회 추첨하며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이월돼 누적된다.

당첨자는 일시 지급 또는 분할 지급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일시 지급의 경우 세금을 제외한 금액인 9억2910만달러(약 1조3100억원)를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다. 분할 지급의 경우 19억달러를 29년에 걸쳐 연급 방식으로 지급된다.


파워볼은 미국 50개 주 중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비거주 외국인도 현지에서 얼마든지 파워볼을 살 수 있다. 다만 법적 연령을 충족하는 사람이 복권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한 소매점에서 티켓을 직접 구입해야 한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에 해당하는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가 모두 맞아야 한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2억 9220만 분의 1이다.

종전에 기네스북에 올랐던 세계 최고 1등 당첨금은 지난 2016년 1월 파워볼에서 나온 15억8600만달러로, 당시 세 장의 복권이 당첨됐다. 우리나라에선 2002년 로또가 발매된 이후 19회(2003년 4월 12일) 때 나온 407억2천296만원이 최고당첨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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