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저와 정부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러분이 사업하시는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은 중견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14년 '중견기업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중견기업계 대표 행사다. '민간주도 성장, 중견기업이 앞장섭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기업 유공자와 근로자, 유관 지원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5월), 여성기업(7월), 벤처기업(10월) 등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현장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흐름으로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그러나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러분께 찬사와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규제 혁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규제가 여러분의 땀과 열정을 가로막지 않도록 지난 8월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규제를 차질없이 개선하겠다"며 "민간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 비율 확대 등 세제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 조성과 R&D(연구개발), 금융, 수출 마케팅 등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도 조속히 이행해 중견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거듭 규제 혁신을 언급하자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큰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모범 중견기업인 34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또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최초로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식'도 함께 진행됐다. 중견기업계는 R&D(연구개발), 신규 투자 등 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대표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민간주도 성장'에 중견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하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중견기업계 3대 혁신성장 선언엔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 △5년간 총 160조원 이상 투자 및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 창출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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