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견기업, 성장 사다리 핵심…세제 등 규제 차질없이 개선"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2.11.07 15:26

[the300](종합)중견기업의날 기념식 대통령으로서 첫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일뿐 아니라 성장 사다리의 핵심"이라며 "중견기업인 여러분들이 우리 경제 재도약의 선두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저와 정부는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러분이 사업하시는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은 중견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14년 '중견기업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중견기업계 대표 행사다. '민간주도 성장, 중견기업이 앞장섭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중견기업 유공자와 근로자, 유관 지원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5월), 여성기업(7월), 벤처기업(10월) 등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현장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흐름으로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그러나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여러분께 찬사와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 시장 중심으로 경제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며 "튼튼한 중견기업이 많아야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 선도하는 중견기업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좌중에서 박수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먼저 규제 혁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규제가 여러분의 땀과 열정을 가로막지 않도록 지난 8월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규제를 차질없이 개선하겠다"며 "민간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 비율 확대 등 세제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 조성과 R&D(연구개발), 금융, 수출 마케팅 등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도 조속히 이행해 중견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거듭 규제 혁신을 언급하자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큰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모범 중견기업인 34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또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최초로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식'도 함께 진행됐다. 중견기업계는 R&D(연구개발), 신규 투자 등 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대표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민간주도 성장'에 중견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다짐하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중견기업계 3대 혁신성장 선언엔 △월드베스트 기업으로 도약 △5년간 총 160조원 이상 투자 및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개 창출 △대한민국 미래산업 선도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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