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니에 '한식 HMR 개발센터' 열어…"K푸드 열풍 잇는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2.11.06 09:37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연구실에서 레시피 교육중인 강레오 센터장과 현지 직원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한식 가정간편식 등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푸드 이노베이션 랩'(Food Innovation Lab·FIL)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FIL은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본떠 만든 것으로 인도네시아 내 K-푸드 열풍을 공략하기 위한 그로서리 전략의 일환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카테고리별 전문 요리사 6명이 한식 등 다양한 상품의 조리법을 설계해 상품을 만들어낸다.

앞서 지난 5월 인도네시아의 전문 셰프 6명은 FIL 출범을 위해 한국 롯데마트 본사를 찾아 한 달간 한식 메뉴 및 자체 개발 레시피를 교육받았다. 또 지난달에는 강레오 FIC 센터장이 간다리아점을 방문해 FIL 컨설팅을 제공하고 '깐쇼새우', '양장피' 등 한류 콘텐츠에서 자주 노출되는 글로벌 음식 레시피를 교육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위치한 FIL 델리 매장 /사진=롯데마트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 인기는 매우 높다.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 점포인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은 지난 7월부터 K-푸드 20여종을 운영했다. 매운 어묵이 들어간 '스파이시 오뎅 김밥', 양념치킨 등을 선보였는데 인기가 높았다. 특히 올해 7∼10월 HMR(가정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FIL은 협력사를 선정해 한식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만의 HMR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지에 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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