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풀리나" 기대감에 폭등한 증시…中 "정책변화 없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2.11.06 06:05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폐쇄된 주거 단지에 서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한 주 '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 기대감으로 중화권 증시가 급등했지만, 중국 정부는 재차 소문을 부인하고 정책 고수를 선언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후샹은 기자회견에서 '동적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방침임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무증상 감염자의 높은 전염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접근법이 여전히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치를 더 정밀하게 시행하고 취약계층의 필요에 맞춰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또한 조만간 정책 변화가 있을 것이냐는 시장 루머 관련한 질문에 그는 "중국의 접근법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일 뿐 아니라 완전히 정확하다"고 답했다.


시중에선 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 기대감이 확산되며 중국 증시가 지난 한 주 크게 상승했다. 특히 홍콩 항셍지수는 8.73% 뛰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5.31% 상승했다. 주중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로이터에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는지 모르지만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하는 등 정부 측이 부인했지만, 금요일인 4일에만 항셍지수가 5% 넘게 폭등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은 큰 상태다.

이런 기대감과 달리 현재 중국 내에서는 전국에서 산발적인 봉쇄가 진행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하게 실행되고 있다. 감염자 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5일 위건위는 전날 중국 내에서 38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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