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센츄리, 시진핑 수혜株 부각 "109조원 농기계 시장, 구매 70% 지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2.11.04 11:17
농기계 휠 및 트랙터 전문기업 골든센츄리가 중국 시진핑 3기 체체 출범의 수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농촌진흥과 지역발전 등을 경제발전의 기본 목표로 설정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달 27일 대외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20차 당대회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시스템과 현대화된 산업 시스템의 정비, 농촌진흥과 지역발전, 대외개방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발전구도 구축을 향후 경제발전의 기본 목표이자 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농업, 농촌 우선 발전을 고수하고 빈곤퇴치 성과를 공고히해 농업강국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성급 지방 당대회 업무보고에서도 구이저우성과 지린성이 농촌진흥을 향후 5년 중점 업무 내용으로 강조했다.

이는 도시와 농촌의 경제적 차이를 줄이려고 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중국이 농촌 빈곤 퇴치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중국은 농촌의 농기계 구매 및 기계화 전문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업의 효율성을 촉진해 농민 소득을 높딘다는 전략이다. 지원 덕분에 2021년 전국 농작물 경장 및 수확의 종합 기계화율은 72%에 달한다. 중국은 올해 농기계 구매 보조금이 전년대비 11.58% 늘어난 212억 위안(약4조13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전략은 골든센츄리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농가당 농지 규모가 큰 중국에서는 중대형 트랙터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2021년 대형 트랙터 생산량은 9만8600대로 전년대비 18.9% 증가했다.

2016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골든센츄리는 중국의 농기계 휠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2020년 8월부터 신규사업으로 트랙터 완성차 디마치(Dimachi)도 생산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휠이 71.2%, 트랙터가 2.5%다.

골든센츄리 관계자는 "중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최대 70%의 농기계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농업용 트랙터 시장은 5611억 위안(약109조원) 규모의 중국 농기계 시장에서 50조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센츄리는 중국 농기계 시장 흐름에 맞게 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한 중대형, 특대형 트랙터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도 협력을 통해 빠른 성과를 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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