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시안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훌루에서 방송된 '더 카다시안즈'에 출연해 지난 5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패션 행사 '멧 갈라'(Met Gala)에서 마릴린 먼로 드레스를 입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카다시안은 "처음 드레스를 입으러 갔는데 엉덩이 위로 안 올라가더라. 망연자실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자매들에게 "마릴린 먼로 드레스를 입을 수 없다면 '멧 갈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카다시안이 행사에서 착용했던 드레스는 1962년 5월 마릴린 먼로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45번째 생일 파티에서 공연을 선보이기 전에 입었던 드레스다.
크리스털 6000개를 손으로 직접 꿰맸으며 2016년 경매에서 480만달러(한화 약 60억원)에 판매됐다. 현재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로 판매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카다시안이 2018년 체중 140파운드(63.5kg)에서 116파운드(약 52.6kg)로 감량했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지난 5월 멧 갈라 참석 당시 체중은 100파운드(약 45.3kg)일 가능성이 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카다시안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배우 릴리 라인하트는 "정말 유해하고 바보 같다. 드레스에 몸을 맞추려고 탄수화물을 안 먹었다니. 너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카다시안은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에 몸을 맞추기 위해 건강하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살을 빼지 않았으면 드레스를 입고) 행사에 갈 수 없었을 뿐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다시안은 2014년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2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으로부터 부부의 의무와 권리는 다 하지만 따로 사는 것을 뜻하는 '법적 싱글'임을 인정받았다. 카다시안은 카니예 웨스트와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이까지 총 4명을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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