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상장 멈춰!" 들고 일어난 카겜 소액주주…주주명부 열람 등사 요구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11.03 08:41

카카오게임즈 소액주주들이 들고 일어났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영구적 상장 철회'를 요구하며 소액주주연대를 결성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에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소액주주연대 측은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에 소액주주연대 설립 사실을 통보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정식적으로 요청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에 보낸 성명서에서 "상법 제396조 1, 2항에 근거해 지난 9월30일 기준 주주명부를 오는 4일까지 (소액주주연대 측에) 제출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불합리한 풋옵션 계약은 모회사 주주들의 주주가치 훼손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계획을 전면적으로 철회할 걸 요구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소액주주연대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자회사 중복상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생적으로 결성됐다고 밝혔다. DB하이텍풍산 등이 소액주주연대를 결성해 물적분할을 막은 것처럼 카카오게임즈 소액주주들도 연대를 결성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을 막겠다는 의미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소액주주연대는 DB하이텍, 풍산, 한국조선해양, SK이노베이션 등의 주주들로 결성된 물적분할 반대 주주연합에 속해 공동 대응 중"이라며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소액주주 주주가치를 훼손하는지에 대해 (소액주주연대는) 모든 역량을 갖고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9월30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지난달 13일 상장을 철회했다. 다만 추후 상장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상장 철회 발표 당시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도 "추후 상장 추진 일정 등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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