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택시회사, 뒷좌석서 출산한 엄마에게 "청소비 15만원 내라"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11.03 08:11
택시에서 출산한 엄마 파라 카카닌딘(26)/사진=더선

택시 뒷좌석에서 아이를 홀로 출산한 영국 여성이 택시 회사로부터 90파운드(약 15만 원)를 청구 받았다.

1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임산부 파라 카카닌딘(26)은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택시를 탔다. 병원은 그의 집인 버킹엄셔에서 약 21㎞ 떨어진 곳.

그가 택시에 탄 지 5분 만에 갑자기 진통이 시작됐다. 이에 택시 기사는 병원에 전화해 '산모가 출산한다'며 미리 알렸다. 그러나 카카닌딘은 진통 끝에 시속 60㎞로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서 딸 나이아를 혼자 낳았다.

카카닌딘은 아기를 자기 겉옷으로 감싼 채 병원에 도착했다. 조산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진통이 정말 빨리 왔다. 5분 만에 양수가 터졌다"며 "택시 기사가 차를 세우는 게 낫겠냐고 물어봤지만,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계속 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출산일 며칠 뒤, 카카닌딘은 택시 회사로부터 90파운드(약 15만원)를 청구 받았다. 택시요금은 30파운드(약 5만원)이었고, 청소비용은 60파운드(약 10만원)이었다.

카카닌딘은 "뒷좌석을 더럽히긴 했지만 60파운드나 (청소)요금을 청구한 것은 조금 그렇다"며 당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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